채권투자의 시장 위험

만약 귀하가 채권에 투자하고 계신다면 이는 이자소득을 목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1,000달러를 빌려주었다고 해서 지금 그 투자 채권의 가치가 늘 1,000달러인 것은 아닙니다. 물론 채권이나 CD, 다른 고정 수익 투자증권들이 액면가치라는 용어로 그 원금을 표시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 전까지의 시장 가치는 액면가치보다 크거나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시장가치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채권의 시장 위험입니다. 이는 돈을 빌린 이가 갚지 않겠다고 할지도 모른다는 신용 위험하고는 다릅니다.

이자율 변동과 채권의 가격

시장위험은 투자자가 만기전에 시장에서 팔려고 할 때만 적용되는 위험입니다. 채권 투자자는 중도에 언제든지 채권을 팔아서 원금을 회수할 자유가 있습니다. 5년전에 1,000 달러를 주고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구입해서 중간에 팔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구매자가 그 채권을 꼭 1,000달러를 주고 살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새 구매자는 구매 당시의 이자율과 채권의 이자율을 비교해서 구매가격을 결정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귀하가 연이율 4%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1,000달러를 주고 구입했다고 가정합시다. 아직 만기가 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이유로 자금이 필요하게 되어 시장에 팔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장 이자율은 6%가 되었습니다. 시장에 새로나오는 채권은 6%의 이자를 주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가 귀하의 채권을 1,000달러를 주고 살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750달러에 팔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구입하려는 투자자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이자는 다른 채권에 비해 2% 적게 받더라도 가격할인으로 인한 250달러의 투자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6%의 연 이자소득과 같은 살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채권의 고정 이자율이 시장의 이자율보다 높다면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사겠다는 투자자도 있을 것입니다. 채권의 시장가격은 이같이 채권의 고정이자율과 현재 시장 이자율의 차이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시장의 이자율이 내려가는 기간 중 기존의 채권투자자들은 투자채권의 가격상승으로 즐거워하게 됩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상승하는 기간에는 기존의 채권 투자자들이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만기까지 기다려야만 하거나 할인된 가격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만기구조와 신용도

채권은 만기에 원금을 지급해 준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채권시장의 가격변동도 -주식시장처럼은 아니지만- 심한 편입니다. 특히 장기채권의 경우에는 이자율 변동에 대한 가격탄력성이 단기채권의 경우보다 큽니다.
또한 같은 이자율과 만기를 지닌 채권이라 하더라도 채권 발행 기관의 신용도에 따라서 그 가격이 달라집니다. 연방정부가 발행한 연방정부채나 대기업 회사와 중소기업이나 지방정부의 채권이 같은 조건일 수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신용이 좋은 기관일수록 고정 이자율이 낮은 채권을 발행합니다. 큰 은행들의 CD가 크레딧 유니온이나 작은 은행들의 CD보다 이자율이 낮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높은 이자율을 따라가는 것만이 좋은 채권투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언제 투자금액의 회수가 필요한 것인지, 어느 정도의 신용위험을 감수할 것이지, 또한 시장의 이자율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감안해서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by 대니얼 | 2006/01/27 05:40 | 내 칼럼들(미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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